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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M1 VS 맥북프로 M1

Hoile 2022. 3.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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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유저가 맥에 입문하는데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중 어떤 제품을 구매하느냐 입니다. 인텔 CPU를 탑재하고 있었을 때는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는 CPU의 성능이 확연이 차이나서 알아볼 내용이 많지 않았으나, 애플 실리콘 M1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 13인치 모델과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은 동일한 M1을 탑재했습니다.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거나, ARM64를 구동하는 애플실리콘 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두 모델간의 차이점을 알기 어렵습니다. 

  조만간 M2 Chip을 발표하는 이 시점에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를 비교해보고 중고로 구매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애플 실리콘 M1 칩

  M1 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CPU, GPU, RAM, 뉴럴엔진, 캐시메모리 영역 등이 하나의 칩셋에 모두 들어가 있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설계 방식이 주는 최대의 장점은 메모리의 데이터를 CPU와 GPU가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CPU와 GPU RAM이 통합되어있지 않을 경우 CPU에서는 처리할 데이터를 RAM에 보관하고 처리할 그래픽 데이터를 GPU로 넘기고 다시 GPU는 dRAM에 데이터를 상주시켜서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데이터를 복사해 이동시키는 과정이 생기고 데이터의 병렬 처리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M1의 경우 CPU와 GPU가 RAM을 공유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불필요한 이동과 복사를 줄이고 병렬 처리가 손쉬워졌습니다.

  x86-64의 복잡한 명령어 구조(CISC)를 가집니다. CISC의 장점은 프로그램의 길이가 짧고 컴파일러가 하는 일이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성비(전력대비 성능비율)이 낮습니다. 그러나 ARM 아키텍처인 M1은 단순한 명령어 구조(RISC)를 가지는데, 이는 단순한 명령어 구조를 조합해서 프로그램을 CISC보다 복잡하게 구성합니다. 명령어 구조가 단순해진 덕분에 전성비가 x86-64 기반에 비해 매우 높은편이며, 이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증가되며, 발열량이 적어지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M1 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CPU, GPU, RAM, 뉴럴엔진, 캐시메모리 영역 등이 하나의 칩셋에 모두 들어가 있다는 점 입니다. 이러한 설계 방식이 주는 최대의 장점은 메모리의 데이터를 CPU와 GPU가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M1칩은 출시한지 1년이 넘어서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의 호환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파이널컷이나 로직의 일부 플러그인, 또는 구형 인터페이스 등의 외부 장비는 제조사에서 지원해야하지만, 응용프로그램은 대부분 M1용으로 많이 개발되었고, 또 로제타2를 통해 사용도 가능하니 큰 걱정은 필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장점이 뭐냐구요?

기존 인텔 CPU에 비해 저발열, 고성능 그리고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스펙 비교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차이점은 크지 않습니다.

  1) GPU

  GPU 코어 개수 차이는 벤치마크 점수상 10%에서 최대 19% 까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옵니다. 벤치마크 점수는 CPU 및 GPU를 연속해서 최대한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쓰로트링에 따른 성능 하락까지 참고해야합니다. 파이널컷, 에프터이펙트 등의 고사양 작업을 할 때는 GPU 코어 개수의 차이를 느낄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용 용도에서는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2)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밝기만 제외하고 모든 스펙이 동일합니다. 동일한 패널을 사용했고 LED 백라이트만 다른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100nit 차이는 매우 밝은 장소에서는 차이날 수 있으나, 실내에서 사용하는데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 Fan

  Fan 유무는 성능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맥북에어는 Fan이 없기 때문에 고성능을 필요 하는 작업을 장시간 할 경우 M1 칩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야 하기 때문에 쓰로틀링 현상이 일어납니다. 쓰로틀링은 강제로 성능을 줄여서 열 발생량을 줄이는 기능입니다. 일정 온도가 되면 열을 줄이기 위해 맥북에어는 성능이 감소하지만, 맥북프로의 경우 Fan이 있기 때문에 M1 칩에서 발생한 열을 히트파이프와 Fan이 직접 열을 외부로 방출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쓰로틀링 현상 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한 상태로 장시간 작업이 가능합니다. 고성능 작업을 장시간 한다면 반드시 맥북프로를 선택해야 합니다.

  4) 배터리 용량

  배터리 용량은 물리적 크기가 큰 맥북프로가 맥북에어보다 더 많습니다. 물리적 용량이 큰 만큼 당연히 사용시간도 더 길 수 밖에 없습니다. 


3. 용도에 따른 비교

  많은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는것 처럼, 가벼운 용도라면 맥북에어를, 고사양 작업을 한다면 맥북프로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사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둘 다 동일한 M1 칩을 탑재하고 있어서 사실 스펙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컴퓨터를 켠 상태로 작업하면 Fan이 있는 맥북프로를, 그게 아니라면 맥북에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고성능이 필요하면 맥북프로 M1 Pro나 M1 Max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즉, 용도 때문에 두 기기를 비교하는건 무의미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4. 터치바 비교

  두 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터치바의 유무 입니다. 2016년도부터 맥북프로 기종에만 탑재한 터치바는, 14, 16인치 맥북프로에 터치바가 탑재되지 않는건, 앞으로 터치바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터치바의 장점은 BTT라는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기능키 사용 비중이 낮다면 터치바가 있는 맥북프로를 선택해도 좋으나, 터치바의 사용성이 좋지 않고, 물리적인 피드백이 없어 사용시 키보드로 시선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뭘 사야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제품은 맥북에어 기본형에 RAM만 16GB로 올려서 구매하는 것입니다.

  저장장치 용량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저장공간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로 판단하면 되니까, 저장장치 용량은 따로 추천해드릴 수 없습니다. 

  RAM 16GB면 일반적인 용도라면 3년정도 까지 사용하는데 충분한 스펙이며, M1의 배터리 효율이 워낙 좋아 와부에서 장시간 사용하는데도 문제 없습니다. 추후 나올 M2 칩은 A15 기반이라 성능 향상은 크게 없고, GPU 성능 향상만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지금 맥북에어 M1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구매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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