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맥용 무선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8 PRO 사용기

  네이버 맥쓰사 카페 활동 및 블로그 활동, 또 2019년도부터 시작한 키보드 생활 등 덕분에, 맥용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인 키크론 제품의 체험단에 자주 당첨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키크론 K8 PRO 제품입니다. 이번 사용기에서는 기존 제품인 키크론 K 시리즈를 꽤 많이 사용해보았는데, 항상 아쉬웠던 점인, 통울림이 심한 점, ABS 키캡, 아쉬운 타건감 등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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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크론 키보드의 구성품은 항상 동일해왔습니다. 이번 K8 PRO 역시 키보드 본체, USB 케이블, 키캡 리무버, Windows용 여분 키보드가 동일하게 들어가 있고, 특이하게도 십자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핫스왑 방식이라 십자드라이버 대신 스위치 리무버를 제공했으면 조금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십자 드라이버가 제공되었으니, 분해해서 흡음재가 얼마나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키크론 K8 PRO는 전형적인 87 키 배열의 키보드입니다. 대다수의 기계식 키보드와 비슷한 높이를 가지고 있고, 2단 높이 조절 스탠드가 있어 총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존 모델 처럼 스텝 스컬쳐 2가 적용되어 있어 오타가 적고, 손가락에 부담을 줄여줍니다. 좌측면에는 충전 겸 유선 연결에 사용되는 USB-C 포트, Windows와 macOS 키 배열을 전환하는 스위치, 마지막으로 블루투스, OFF, 그리고 유선 연결 모드를 설정하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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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의 블루투스 연결, mac용 배열 등의 장점은 최초 모델부터 지원하던거라 따로 서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에 제공받은 모델은 게이트론 적축입니다. 리니어 방식의 스위치이고, 키압이 낮아 조용한 타건감을 제공하며 구름 타법이 가능한 스위치입니다.

 

  1U 길이의 키부터 1.75U 길이의 키 까지 타건감과 소음은 거의 동일합니다. 가장 긴 스페이스바의 소음은 물리적인 크기가 가장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점이고, 그렇다고 소음이 매우 큰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USB-C 케이블은 기억자로 꺾인 형태라 케이블 정리가 쉽고 데스크를 깔끔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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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크론 제품들은 PRO 모델부터 내부에 흡음재를 추가했고, PBT 이중사출 키캡을 제공합니다. 십자드라이버를 제공하고 있어서 나사를 풀어 제품을 분해해 보았습니다.

  내부를 분해해보니 기존 K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던 실리콘 재질의 흡음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약 1cm 정도 되는 흡음재가 들어가 있어, 통울림이 전혀 없고, 묵직한 무게 덕분에 확실히 이전 제품들에 비해 타건감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이전 모델들은 기능에는 충실했지만 키보드 자체의 타건감은 저렴한 키보드랑 같아서 딱히 추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프로모델은 타건감까지 좋아져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는 유저나, 좀 더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있는 매니아층에게도 추천할 만한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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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크론 PRO 시리즈의 진가는 다른것보다 VIA 프로그램을 통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핵심입니다. 주로 커스텀 키보드 기판에 많이 사용되는 QMK 기반의 기판들은 VIA를 통해 손쉬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키크론 PRO 제품군 역시 VIA 프로그램을 통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VIA는 단순히 키매핑 뿐만 아니라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 조합이나, 키보드 입력 등을 매크로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4개의 레이어를 지원해서 키보드 기본 입력 뿐만 아니라 레이어 변경을 통해 미디어조절, LED 조절 등 무한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VIA를 통한 커스터마이징은 유선연결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제가 제공받은 K8 PRO는 유선으로 연결해도 VIA 프로그램에서 바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키크론 K8 PRO 펌웨어 업데이트 & 다운로드 (공장 초기화 방법 안내)

  이 때 위 사이트에서 .json 파일인 키맵핑 파일을 다운로드해 VIA에서 파일을 로드하면 아래와 같이 KEYCHRON K8 PRO 라고 정상인식을 합니다. 

  VIA는 4개의 레이어, 매크로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키맵핑역시 기본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컨트롤키, 16개의 매크로 키, 토글 레이어, 고정 레이어, 각종 특수 키 및 LED 라이트닝 조절 까지 매우 다양한 방식의 키맵핑을 지원합니다.

  키맵핑은 사용자마다 자주 사용하는 키가 달라 수십만가지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저는 Ins, Del, Home, End, PgUp, PgDn 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이 6가지 키를 매크로 키로 바꿔서, 웹브라우저 탭 전환, 응용프로그램 전환, 윈도우 초점 전환 등의 단축키를 매핑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이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우측 커맨드키부터 컨트롤키 까지 4개의 키를 각각 고정 레이어 0,1,2,3 키로 매핑해서, 포토샵용, 게임용, 파컷용, 로직용 등 자주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의 단축키를 원하는 대로 배치해서 작업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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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키크론에서 제대로된 키보드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PRO 시리즈는 키보드의 기본기와 무선의 편리함, QMK/VIA 를 통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완벽한 키보드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3년째 본격적으로 키보드질(?)을 하면서 현재는 커스텀 키보드와 무선개조한 FC660C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키크론 PRO 시리즈라면 키캡만 변경해서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저에게는 매우 만족스로운 키보드였습니다.

  체험단 상품임을 떠나서 확실히 키보드의 기본기를 제대로 살린 키크론 K8 PRO 제품은 키보드 마니아 층들 까지 공략해 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많은 키크론 키보드 체험단을 통해 다양한 키크론 제품을 사용해보았는데, K8 PRO는 거의 완성형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키보드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스펙 및 정보와 구매는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키크론 Keychron

 

본 후기는 지티기어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